전시
SMSM10

-10-2
 
SMSM(Sasa[44], 박미나, 최슬기, 최성민)
 
2019.10.10(목)–2019.10.30(수)
 
시청각
 
관람 시간
화요일–일요일
오후 12시–오후 6시
(매주 월요일 휴관)
 
오프닝 리셉션/퍼포먼스
2019.10.10(목)
오후 4시 30분-7시 30분
 
기획 시청각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오프닝 퍼포먼스:
Sasa[44], ‹가위, 바위, 보›(2016/2019), 동명 전시회(시청각, 2016) 퍼포먼스 일부. “관객은 Sasa[44]와 총 44분 동안 ‘가위, 바위, 보’를 한다. 이기면…”.
SMSM, ‹팔자몰까›(2019), 176분. 사주 해석: 공아미.
 
 

 
SMSM (Sasa[44], MeeNa Park, Choi Sulki, Choi Sung Min)
 
October 10 (Thu)–30 (Wed), 2019
 
Audio Visual Pavilion
 
Opening hours
Tuesdays – Sundays
12 – 6 pm
(Closed on Mondays)
 
Opening Reception and Performances
Oct 10 (Thu), 2019, 4:30 pm-7:30 pm
 
Curated by
Audio Visual Pavilion
 
Supported by
Arts Council Korea
 
Opening Performances:
Sasa[44] Rock, Paper, Scissors, 2016/2019. 44 min. each. Originally performed as part of an eponymous exhibition (AVP, 2016). “Those that come to the exhibition will play rock-paper-scissors with the artist for 44 minutes. If the artist loses the game…”
SMSM 4 Pillars of Destiny?, 2019. 176 min. Fortune telling by Gong Ami.
 
 
 
시청각은 2019년 10월 10일부터 10월 30일까지 «SMSM10»을 연다. SMSM은 작가 Sasa[44]와 박미나, 디자이너 슬기와 민으로 구성된 프로젝트 그룹으로, 2009년 이래 다양한 공동 작업을 실행해 왔다. «SMSM10»은 SMSM의 10주년을 기념하는 세미 회고전이다. 현실의 비균질한 물체와 인간의 시행착오가 SMSM의 물질적 재료라면, 네 명의 작가가 가진 독자적인 방법론과 축적된 실행력은 SMSM의 실행을 지도하는 매니페스토이자 매뉴얼이다. 현실의 재료/조건과 SMSM의 방법론이 만나 다방향적 다학제적 다매체적 ‘다이어그램 협업체’를 만들어 내는 광경은 몹시 흥미롭다. SMSM은 자신들의 정체를 이렇게 기술한 바 있다. “작업 소재나 주제 면에서 ‘건강과 행복’에 관심을 두고, 작품 성격 면에서는 ‘응용미술’ 또는 실용적 차원을 괜히 강조한다.”
 
«SMSM10»은 가짜 회고전이다. SMSM이 10년 동안 만든 작품 일부만을 선택해 보여 준다는 점에서 그렇다. 연대기는 부재하며, SMSM이 제작한 프로젝트 사이에 개인 작업도 배치된다. Sasa[44]가 시청각 개관전에 걸어 준 모토 ‘이게 뭐지’(‹a#26-81-v1›, 2013), 같은 전시에서 슬기와 민이 그려 본 인왕산의 등고선(‹장식적 정보›, 2013), 최슬기가 목소리로 실측한 ‹시청각 세탁실›(2017), 같은 세탁실에 박미나가 걸었던 ‹노란 초록 스크림›(2016) 등이 이런저런 형태로, 그때 그 자리로 돌아온다. «도면함»에 ‘미나와 Sasa[44]’가 참여해 만든, 전시 자료와 아카이브에 대한 레코딩도 꺼내 듣는다.
 
또 «SMSM10»에는 SMSM의 10년만이 아닌 다른 방식의 시작과 기념에 동원되었던 다른 시간대들, 시간의 범위(duration)들이 끼어든다. «SMSM10»에서 시간은 대한민국, 서울, 광주, 국립 미술관, 한 디자이너의 건강을 위해 수비되어야 하는 휴식 시간 등 크고 작은 시대적 모토들을 상대한다. 한 예로 국립현대미술관 개관 30주년 기념전에 전시되었던 달과 하얀 뻥튀기 이미지(‹달 두 개를 위한 또 다른 달/또 다른 달이 텔레비전이다›, 2016)는 달이 뜨기 시작했던 순간과 텔레비전 주파수 자체를 지시한다는 점에서 숫자 시스템을 뛰어넘는다. “SMSM에는 좀 더 뚜렷이 민속적인 차원이나 감성이 있는 것 같다”는 자신들의 말처럼, 레디메이드화된 당대의 에너지를 모으는(‹에너지!›, 2011) 무자비한 시도는 문제 해결과 문제 자체가 가진 어불성설을 동시에 보여 준다는 점에서 희한하다. SMSM의 작명을 따라 써 보자. 문제가 문제인 것이다.
 
SMSM은 매번 다른 입력값으로 제시되는 대한민국의 리얼리티에서 시각적 장치, 메시지, 형식, 구조를 탐구해 왔다. 한편, 이런 생각이 든다. 그들은 문제 해결 방법 중 무엇보다 ‘의식주’의 간명함에 관심 있는 것 아닐까? 의식주와 삼원색에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 에너지 드링크를 마시면 정말 에너지 효율이 높아질까? 이상과 현실의 두 대칭축 사이에서 그들이 찾아내는 해결책은 내용적으로 기술에 의지하며 시각적으로 건강과 행복에 위안을 주고자 한다. 앞을 도모하는 이 길은 대한민국의 예술과 디자인, 미술 제도와 기관의 시공간을 재료로 삼는 셀프-교육학이다.
 
«SMSM10»에는 여러 질문과 답의 해제가 있다. 시청각 세탁실 옥상에서 오랜만에 자리를 찾은 ‹현재 위치(춤으로)›(2010)와 김동희가 문 자리에 세워 놓은 하얀 가벽을 채운 ‹색깔의 힘› (2009/2019), ‹디자이너 K씨를 위한 이상적 다이닝 테이블›(2012)은 2009년과 2019년 사이 한국의 시공간에서 생산된 기이한 현상들에 대한 해독제였다. «SMSM10»에는 이런 리얼리티도 있다. 2013년 11월 문을 연 시청각은 본 전시를 마지막으로 통인동 5-5번지 디귿자 모양의 전시 공간을 마무리한다. «SMSM10»의 배치 방법론에서 10년이라는 SMSM의 활동 시간이 한 축에 있다면, 다른 축에는 시청각에서 열렸던 여러 전시가 있는 셈이다. 따라서 «SMSM10»은 전시의 시공간을 서사화하며 공간화하는, 전시의 존재 방식에 대한 질문이기도 하다.
 
10년을 기념하는 방식의 하나로 사과 두 개를 떠올려 봐도 좋겠다. 시청각에서 열린 «메가스터디»(2015)에서, 기획자는 SMSM에게 기억나는 급훈을 질문했다. 박미나 작가는 다음과 같은 급훈을 전해주었다. “식전의 사과는 금이고 식후의 사과는 은이다.” 식전의 사과인 금과 식후의 사과인 은을 동시에 먹는 일은 가능할까? 풍수지리를 섞어서 새로운 지리적 형태의 연대기적 지도를 만들어 보는 기세도 가능할까? SMSM의 작업은 매니페스토적 성격이 짙다. 크고 작은 모임의 급훈으로 기능하는, 이 모더니즘적이면서도 한국의 지형학적 기세를 반영하는 ‘민속적’ 태도는 오늘을 ‘보는 법’에 관한 페다고지(pedagogy)이기도 하다. SMSM의 활동은 아름다운 것과 이상한 것들을 만들며 써 내려가는 실험담이자 제작 실무담을 떠올리게 한다. 안인용은 책 «키티 데카당스»에 수록된 글 「실험담」에서 아름다움과 결투하는 이상함에 대해 쓴다. 일본의 잡지 «요로즈초호»가 ‘아름다운 이야기’를 모집해 수록했던 일을 이렇게 불러낸다.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 독자 제군은 일찍이 그 마음에 ‘아, 아름답다’라는 느낌을 일으킬 만한, 감히 묻노니, 그 느낌은 어떤 경우에 어떤 것에 대해 일어나는가, 풍경인가, 그림인가, 미인인가, 음악인가, 또는 사회의 인정인가, 용사인가, 가난한 자인가, 나는 아름다움을 연구하는 재료로써 널리 많은 여러분에게 그 실험담을 물으려고 한다. 바라기는 여러분, ‘내가 아름다움을 느끼는 실제 사례’라고 제목을 붙인 실험담을 글로 적어 투고해 주기 바란다. 문체는 자유. 글 1편당 250자 이내.”
『요로즈초호』(万朝報), 1908년 12월 30일 치.
 
투고된 내용을 주제별로 나눠 보면, 시각적인 아름다움에 관한 글이 16편, 청각적인 아름다움에 관한 글이 2편, 시각과 청각의 복합적인 아름다움에 관한 글이 7편, 윤리적인 아름다움 관련 글이 1편이었다. 시각적 아름다움에 관한 글은 후지산이나 바다 위에서 본 해와 달 등 아름다운 풍경과 봄날 복숭아나무 그늘 요람에서 잠든 아이와 같은 인물, 현미경으로 본 물체 조직이나 역마차의 들불 같은 광경으로 다시 나눌 수 있었다. 재미있는 것은 잡지사에서 ‘아름다운 것’에 관한 현상 모집은 6개월 만에 끝난 반면 ‘내가 이상함을 느낀 실제 사례’는 1년 반이 넘게 지속됐다는 점이다. 안인용에 따르면 “과장하자면, 아름다움이 이상함에 밀렸다.” 이상한 것이 아름다운 것을, 당연하게도 이겼다. 그가 적었듯이 현상 모집에 도착한 글들은 주관적 감정에 기초한 미감을 여러 사람에게 전달하려고 애쓴다. 또 여기서 공통적인 것은 시간이기도 하고, 공간이기도 하고, 사건이기도 하다. 그럼 전시를 보자. 10년의 무엇을 보느냐도 자유다. 전시를 왜 출발해서 어디에서 끝내는지도.
 
 
Audio Visual Pavilion is hosting SMSM10 from October 10 to 30, 2019. SMSM is a project collective of artists Sasa[44] and MeeNa Park, and designers Choi Sulki and Choi Sung Min. They have produced various forms of collaborative work since its start in 2009. SMSM10 is a semi-retrospective commemorating their tenth anniversary. If the heterogeneous structures in reality and human errors are their raw materials, the four artists’ unique approach and accumulated execution skills are the manifesto and guidelines that inform their work. It’s interesting to watch the production of multi-directional, multidisciplinary, and multimedia “diagrammatic complex” of the real-life materials/conditions and SMSM’s process. They describe their work as “the notion of health and happiness for the subject matter; deliberate emphasis on the aspects of ‘applied art’ or practicalities for the nature of work.”
 
SMSM10 is a pseudo-retrospective. It represents their decade work only partially. There is no sense of chronology, and there are also individual artists’ work snuck in between the collective’s. Some works return in various forms to their original places in the Audio Visual Pavilion: “What Is This,” a motto that Sasa[44] presented to the opening Pavilion (a#26-81-v1, 2013); the contour lines of the Inwangsan Mountain that Sulki and Min drew for the same inaugural exhibition (Decorative Information, 2013); the AVP Laundry (2017) measured by Choi Sulki in her own voice; and Yellow Green Scream (2016) that MeeNa Park hung in the same space. There is a recording of MeeNa Park and Sasa[44] talking about exhibition materials and archives, which was originally presented in the exhibition Floor Plan Cabinet (2017).
 
Aside from the ten years of SMSM, the exhibition refers to other periods and durations that were invoked for other beginnings and commemorations. SMSM10 reflects on the notion of time with the big and small mottos of the era, from those of the Republic of Korea, Seoul, Gwangju, and the National Museum, to the break time to be protected for the health of a designer. The images of the white rice puff as the moon shown in the 30th anniversary exhibition of the National Museum of Modern and Contemporary Art (Two Moons and Another Moon / Another Moon Is a TV, 2016) look beyond the numerically designated system, in that they refer to the moment of moon rising and the frequency of the television. “There seem to be more apparently shamanistic dimensions or sensibility to our work as SMSM,” they say, and their brutal attempt to collect the ready-made, bottled energy (Energy!, 2011) is bizarre as it shows problem-solving techniques and the absurdness of the problem itself at the same time. To borrow their way of phrasing, the problem is the problem.
 
SMSM have investigated the visual apparatuses, messages, forms, and structures from the reality of Korea, which displays a different input value each time. At the same time, something comes to the mind: is it possible that they are most interested in the simple clarity of “food, clothing, and shelter” among all the problem-solving techniques? What is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living necessities and the three primary colors? Do energy drinks really enhance the energy efficiency? The solutions they find on the ideal-reality axis want to utilize technology in substance, and to help health and happiness in appearance. Their way forward is to be found in a self-pedagogy that makes use of the space and time of art, design, and their institutions in Korea.
 
There are many questions and answers in SMSM10. For example, You Are Here (In the Form of Dance) (2010) that has found a place on the green rooftop of the Pavilion after a long time, The Power of Color (2009/2019) that fills the white temporary wall put up by Donghee Kim standing for a door, and the Ideal Dining Table for the Designer Mr.K (2012), all suggest antidotes for strange phenomenon produced in the time and place of Korea between 2009 and 2019. And there is another reality that this exhibition is about: it marks the closing of the Audio Visual Pavilion’s digeut (ㄷ)- shaped exhibition space located at 5-5 Tongin-dong, which opened in November 2013. Thus, if the ten years of SMSM constitute one axis in the show’s configuration, then there is another axis of various past exhibitions in this Pavilion.
 
In this sense, SMSM10 also questions the way exhibitions exist, and how they narrativize and spatialize the time and space. Curators of Megastudy (2017), an AVP exhibition, asked SMSM about any memorable class mottos, and MeeNa Park replied: “An apple before a meal is gold, and an apple after a meal is silver.” Would it be possible to eat gold, a pre-meal apple, and silver, the one after, at the same time? Would it also be possible to draw a new chronological geography map by mixing up the fengh shui elements? There is a strongly manifesto-like aspect to the work of SMSM. Such a modernist and “shamanistic” attitude, which reflects the geomorphological forces working in Korea and informs the mottos of small and large communities there, also amounts to pedagogy for today’s “way of seeing.” The work of SMSM reminds of a note from an experiment or production process that one writes down while making beautiful and strange things. In her essay in Kitty Decadence, Inyong An writes about strangeness that battles beauty. She recalls how Yorozu Choho, a Japanese magazine, collected to publish “stories about beauty.”
 
“What is beauty? Through what, may I ask, do you readers feel the emotion that causes ‘Ah, so beautiful!’ in your heart? Is it landscape, artwork, beautiful women, music, or the recognition of the society, warriors, or the poor? I wish to ask your experiences to all of you in order to study beauty. I would like to ask you to submit your writings on your experiences titled ‘The actual experiences of when I felt beauty.’ You may choose any form of writing. One piece of writing should have less than 250 letters.” Yorozu Choho, 30 December 1908.
 
According to the summary by An, the submitted materials could be classified as following: sixteen stories on visual beauty; two on auditory beauty; seven on the complex beauty of sight and sound; and one on ethical beauty. Subjects of the stories on visual beauty included beautiful scenes such as the Mountain Fuji or the sight of sun and moon from the sea; human figures such as a baby sleeping in a cradle under the shade of a peach tree in a spring time; textures of objects magnified under a microscope; and burning carriages. Interestingly, while the call for submissions of stories about “beautiful things” was closed after six months, a series about “the actual experiences of when I felt strangeness” continued for over a year and a half. To An, “to exaggerate a little, beauty lost to strangeness.” Strangeness, naturally, defeated beauty. As she wrote, the submissions tried to convey a sense of beauty based on subjective feelings to the public. And a common factor here may be time, or place, or events. Now, let’s see the exhibition. You are free to choose whatever you want to see of the last ten years – and why you want to start and where you want to end it.
 
 
문서
활동
시청각 사생대회

2010년 1월 28일, 옥인콜렉티브는 청명한 겨울 하늘 아래 인왕산을 그리는 인왕산 사생대회를 열었다. 아파트 옥상에서 참가자들이 펼쳐든 인왕산의 모습은 제각각 재미있었다. 이호인은 2016년에 ‹미세먼지와 강남›이라는 그림을 그렸다. 그는 제주도에서 1년 간 머문 적이 있는데 여름을 매우 좋아하고 등산하는 걸 즐긴다. 호상근은 2016년 달력을 만들었는데 달력 속 10월의 하늘은 뿌옇고 7월의 산은 푸르다.

시청각은 2016년 7월 16일에 옥인콜렉티브, 이호인, 호상근을 심사위원으로 위촉해 사생대회를 연다. 옥인콜렉티브의 사생대회에서 어린 시절의 사생대회를 기억해낸 시청각은 이호인의 그림을 보며 미세먼지를 어떻게 그림에 담을 수 있을까 궁금해졌다. 호상근의 달력이 걸린 시청각 사무실에서 제각각 다른 날씨를 보내며 을지로 3가를 오가는 작가는 어떤 풍경화에 괜찮은 점수를 줄까 물어보고 싶어졌다.

그림의 주제는 7월 16일 사생대회 현장에서 심사위원들이 직접 발표한다. 사생대회에 참여한 이들은 심사위원들이 제시하는 세 가지 주제 중에서 택해 하나 이상의 그림을 그릴 수 있다. 그날의 기후에 따라 포착되고 상상된 그림들 중 몇 점의 그림은 금상, 은상, 동상을 수상하게 된다. 수상자에게는 소정의 상품을 증정한다.

시청각은 2016년 11월에 «December»라는 제목의 전시를 연다.

[시청각 사생대회]

-일시 : 2016년 7월 16일(토) 오후 1시 (약 4시간 진행 예정)
-장소 : 서울시 종로구 인왕산 일대 (모이는 장소는 추후 공지 예정)
-심사위원 : 옥인콜렉티브, 이호인, 호상근
-주제 : 당일 3팀/명의 심사위원이 발표하는 3가지 주제 중 택일
-대상 : 제한 없음 (작가 등 미술 관계자 참여 가능), 선착순 45명
-참여비 : 무료
-참여 신청 기간 : 7월 8일(금) 오후 6시 (선착순 조기 마감시 신청 기간보다 일찍 종료될 수 있음)
-문의사항 : avp.december@gmail.com

*스케치북과 드로용 펜슬, 색연필 등 기본 도구는 제공됩니다. 자신이 사용하고 싶은 도구나 재료가 있으면 가져와 사용할 수 있습니다.
*수상작은 당일 현장에서 발표합니다. 수상자에게는 소정의 상품이 주어집니다. 수상작은 11월에 예정된 «December» 전시의 웹사이트나 도록에 수록될 수 있습니다. 수록 여부 등은 추후 협의를 통해 진행됩니다.
*김밥과 음료수가 제공됩니다.
*당일 기록을 위해 사진 촬영 진행 예정입니다.
*참여 확정 이메일은 7월 8일(금) 일괄 발송됩니다.
*신청자의 이름과 이메일 주소, 연락처는 사생대회 종료 이후 폐기됩니다.
*신청 취소는 이메일(avp.december@gmail.com)로 해주시기 바랍니다.

참여 신청 http://goo.gl/forms/fUrTcPKOHSV8aHo63

‹CONNECTED›, 박은영 in collaboration with MATTI NIINIMÄKI

connected_PRINT

2015.12.29(화)-2016.1.8(금)

관람시간
오후 12시-오후 6시
(1월 1일 휴관)

주최 시청각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박은영과 Matti Niinimäki의 ‹CONNECTED›는 직접적으로 ‘연결’이라는 행위를 이야기한다. 이것은 주제어라기보다는 태도이고 목표라기보다는 두 작가의 작업 과정에서 만들어내는 작동 원리에 가깝다. ‘연결’은 A와 B의 노선을 알려주는 메뉴얼이나 1:1 회로가 분명 아닐 것이다. 그것은 수많은 회로를 탐구하는 공통의 여정이다. 서울에서 떨어진 핀란드의 한 도시에서 각자의 작업을 뻗어나간 이들은 놀이와 만들기가 지닌 가능성의 차원을 직접 만든 도구와 미디어로 전환시켜 눈앞에 데려다 놓는다. 두 작가의 작업 안에 위치한 움직이는 부품들은 ‘사용’될 여지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또한 흥미롭다. 현재의 전시장에 정박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박은영과 Matti의 작품은 이전 작업에서 파생된 질문들과 꼬리를 물듯 연결된다. 또 박은영 작가가 자신의 스터디 자료를 공개하고 ‹LINKKI›의 프로토타입으로 워크숍을 진행하기도 하듯이 전시장에서의 ‘연결’은 각자가 탐구한 재료와 메커니즘을 외부(바깥 세계)와 공유하려는 의지를 드러낸다. 시청각과 나눈 대화에서 박은영 작가가 자신의 작품을 “만화이면서 깊이와 움직임이 들어간.gif 만화”로 상정하거나 Matti가 “컴퓨터들도 정신질환을 앓을까?” 등의 질문을 던졌던 것을 기억한다면 ‹CONNECTED›는 현실의 ‘제약’을 뛰어넘으려는 시도와 맞닿아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들에게 ‹CONNECTED›는 “놀이”이자 “프로그래밍”이자 “움직임이라는 언어”에 대한 연구서 한 챕터가 될 것이다.

-시청각(안인용, 현시원)

우리는 ‘연결’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즉,
예술과 기술이,
영화와 만화가,
평면과 공간이,
부품과 부품이,
실용과 표현이,
이곳과 저곳이,
작가와 작가가,
작가와 관객이…

이들이 연결되고 교차되는 지점에서 어떤 새로운 형태와 경험이 그려질 수 있을까 하는 질문에서 시작한 작품들을 같은 동기로 모았다. 단순한 부품들은 서로 연결되어 기하학적이고 복잡한 움직임을 만들고, 정적인 하나의 프레임은 기계 부품으로 연결되어 애니메이션을 만든다. 장난감은 도구이자 창작 미디어가 되고, 평면의 만화는 삼차원으로 튀어나오고, 영화의 메커니즘은 기계적으로 재구성된다. 서로 다른 두 작가가 만나 공통점을 분별하고, 다시 그들은 관람객과의 연결을 모색한다. 세상 만사가 연결이다.

-박은영과 Matti Niinimäki

박은영(eunyoungpark.co)은 공학도였다가, 영화 작업을 했고, 그러다가 만화를 그리기 시작했으며, 한동안 설치 작업을 했고, 최근에는 장난감을 디자인했다. 그녀는 얼핏 상이해보이는 이것들이 사실은 모두 긴밀히 연결되어 있으며 그 교차점에서 흥미로운 결과물이 나온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그녀는 여러 이종의 것들 ‘사이’에서 그것들을 ‘교차’시키며 작업을 계속해 나가려고 한다.

Matti Niinimäki(mansteri.com)는 예술, 기술, 리서치, 인터랙션, 실험 작업을 넘나들며 작업하고 있는 헬싱키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미디어 아티스트다. 그는 일상생활의 물건이나 행위들을 재료로 이용하고 그것을 유희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하는 것을 즐긴다. 그는 현재 알토 예술대학에서 강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올해의 주목할만한 크래프트맨(Craftsman of the Year in Finland)’으로 선정된 바 있다.

정금형 ‹재활훈련›
Geumhyung Jeong ‹Rehab Training›

GHJ_RehabTraining_Poster

2015.12.26(토), 27일(일), 28일(월) 오후 8시
문래예술공장 스튜디오 M30

티켓 2만원

12월 26일(토) 예매하기
12월 27일(일) 예매하기
12월 28일(월) 예매하기

공동 제작
PACT ZOLLVEREIN(ESSEN, GERMANY)
시청각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의
avpavilion@gmail.com, 02 730 1010

26(Sat), 27(Sun), 28(Mon) December, 2015 8PM
Mullae Art Factory Studio M30

Tickets 20000 KRW

Booking 26(Sat) Dec 2015
Booking 27(Sun) Dec 2015
Booking 28(Mon) Dec 2015

Co-Production
PACT ZOLLVEREIN(ESSEN, GERMANY)
AUDIO VISUAL PAVILION(SEOUL, KOREA)

Supported by
ART COUNCIL KOREA

Contact
avpavilion@gmail.com, +82 2 730 1010

토크: 가장 희미한 해

윤원화는 2015년에 비친 지난 십여 년과 그 시간의 결과로서의 2015년을 반추하는 작은 책을 쓰고 있습니다. ‘가장 희미한 해’는 이 책을 쓰겠다고 생각했을 때 맨 처음 떠올린 이미지로, 한동안 이 책의 제목으로 고려되었고, 결과적으로 세번째 챕터의 제목이 되었습니다. <토크: 가장 희미한 해>는 여전히 제목이 정해지지 않은 이 책의 등장인물 중 몇몇을 필자가 직접 만나보는 시간입니다.

2015.12.11(금) 오후 7시 – 구정연, 박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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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15(화) 오후 7시 – 이미연,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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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20(일) 오후 7시 – 강정석, 돈선필
신청하기

시청각 도서 II: 시청각 문서 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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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cuments]는 시청각 문서를 기반으로 하는 전시입니다. 이번 전시에는 [시청각 도서 II: 시청각 문서 1-[80]]도 함께 발간됩니다. 시청각에서 구입하실 수 있으며, 1만원입니다.
 
글
: 고나무, 김송요, 김중혁, 김학선, 금정연, 단편선, 듀나, 민구홍, 박솔뫼, 안인용, 우현정, 이로, 제현주, 차재민, 최선, 허영지, 현시원
 
2015년 11월 20일 발행
: Snowman Books
, 2015
ISBN 978-89-960662-0-0
 
교정
 이상엽
디자인 
홍은주, 김형재
인쇄 및 제책 
인타임
 
Copyright © 2015 고나무, 김송요, 김중혁, 김학선, 금정연, 단편선, 듀나, 민구홍, 박솔뫼, 안인용, 우현정, 이로, 제현주, 차재민, 최선, 허영지, 현시원
 
후원
 서울특별시, 서울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MOVE & SCALE 도록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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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E & SCALE]의 도록이 발행되었습니다. 시청각에서 구입하실 수 있으며, 가격은 15,000원입니다.
 
글과 이미지:

김민애, 김지은, 디자인 메소즈, 안인용, 오민, 이수성, 적극, 정금형, 현시원, 호상근
 

2015년 11월 3일 발행
: Snowman Books, 2015
ISBN 
978-89-960662-9-3 97600
 
교정
 이상엽
디자인 
홍은주, 김형재 (
유연주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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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yright © 2015 김민애, 김지은, 디자인 메소즈, 안인용, 오민, 이수성, 적극, 정금형, 현시원, 호상근
 
후원
 서울특별시, 서울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물주머니 HOT WATER BAGS

2015.10.22(Thu) 6PM
시청각 마당 Audio Visual Pavilion front yard

대만 작가들과 함께 하는 퍼포먼스 & 스크리닝 ‹물주머니 HOT WATER BAGS›가 10월 22일에 열립니다. 대만 작가 YUJUN YE, WEN-HSIN TENG과 한국에서 활동하는 미국 작가 ERIC SCOTT NELSON의 퍼포먼스와 대만 작가 16명의 영상 작업을 볼 수 있습니다. 작가 목록은 아래 참고 해주시기 바랍니다.

별도의 참가 신청은 받지 않습니다. 참가비 없습니다. 야외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춥습니다. 따뜻한 물주머니 역할을 할 수 있는 뭔가를 꼭 지참하시길 바랍니다.

*이번 퍼포먼스 & 스크리닝은 현재 진행 중인 전시 ‹MOVE & SCALE›과는 무관한 이벤트입니다.

Performances & Screening event ‹HOT WATER BAGS› is held on 22nd October. Taiwanese artists YUJUN YE, WEN-HSIN TENG and Korea based American artist ERIC SCOTT NELSON will make performances. And there will be video screening of 16 Taiwanese video artists. Please find out artists list below.

No extra applications. Admission free. It will be cold outside. Please take jacket or hot water bags.

*This event is not related to the exhibition ‹MOVE & SCALE›.

Performances by:
YUJUN YE
ERIC SCOTT NELSON
WEN-HSIN TENG

Screening of Video Artists from Taiwan:
Tzu-Ning Wu / Pei-Shih Tu / I-Chun Chen / Tsan – Cheng Wu / YuJun Ye & Alexis Mailles / Yu-Chieh Chan / Ruey-Horng Sun / Yuda Ho / Chih-Ming Fan / Chien-Cheng Hou / I-Yeh Wu / Hui-Hsuan Hsu / Jo-Mei LEE / Xian-Yu Zheng / Wen-hsin Teng / Sheryl Che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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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unter Production

프로그램 리플렛 PDF 다운로드

2015. 8. 19(수) – 8. 26(수)
오후 1시-7시

1973년 겨울 어느날 토니 콘라드는 옥탑방에 누워 천장을 멍하니 바라보며 이상한 생각에 잠겨 있었다. 정말 길이가 긴 영화를 릴에 감는다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한데, 이를 위해서는 종국에 모든 기계적 체계를 재구성하기 위한 필생의 연구가 필요한 것이 아닌가 느끼고 있었다. 그러다 문득, 그는 작년에 페인트 칠한 천장 벽이 노랗게 변한 걸 보고는 싸구려 페인트가 이미 필름 이멀전과 같은 속성을 가지고 있음을 깨달았다. 이렇게 탄생된 것이 세상에서 가장 긴 영화인 ‹옐로우 무비 2/16 – 26/73›(1973)다. 영화는 이미 태어난 순간부터 무수히 많은 것들과의 이종교배와 함께 ‘영화적’이라는 정의내리기 힘든 수식어를 동반해왔다.
크리스 아일스는 일반적인 스크린 위에 상영을 하지 않았던 뒤상의 ‹아네믹 시네마›(1926)를 예로 들며 스크린 위에 이미지와 완전한 통합을 거부하고 무엇이 영화 스크린인지 질문을 던진 그 순간이 가장 중요하고 핵심적인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다시 말해 뮤지엄과 영화관 사이의 구분이나 대치가 아니라 더 큰 사회적인 공간이 중요한 것이다. 존재론적이 아닌 공간적인 질문으로의 전환 다시 말해 오늘날 많은 이론가가 답하고자 하는 ‘영화가 무엇인가’보다 ‘영화는 어디에 있는가?’에 대해 질문하는 배경에는 상당부분 영화가 더 이상 시간을 기반으로 한 예술이 아닐지도 모른다고 하는 불안감 혹은 불확실성에서 기인할지도 모른다. 더 이상 영화라 규정할 수 없는 아무런 물리적 근거도 찾을 수 없는 토니 콘라드의 ‹옐로우 무비›와 같은 작품은 시간을 묶어둘 수 있는 최소한의 기술적 / 문화적 / 공간적 아이디어만으로 우리에게 영화를 제안한다. 그리고 이러한 태도는 시간을 기반으로 한 예술(time based art)과 그렇지 않은 예술(non-time based art)의 사이의 경계를 들춰 낸다. 보리스 그로이스는 우리 시대의 아카이브가 무한한 지연 상태(infinite suspense)를 창조해 내기 위한 목적으로 마치 탐정소설과 같이 구축된 것이라 말했다. 영화의 외부를 탐하며 그것이 증거하는 영화적인 것의 개념화를 시도했던 작품은, 역설적으로 오늘날의 대부분 영상 설치의 상황 — 관객과 작품이 일대 일로 대응하는 절대 그것을 증거할 수도 무엇도 명확히 할 수 없는 무한한 경험을 제안하는 — 과 맞닿아 있다. 우리는 이 상황을 실패라 부를 수는 없지만, 무한히 어떤 경험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말할 수는 있다.
(서울국제실험영화제 프로그래머 이행준)

* Multi-projection & Performance와 Presentation은 무료이며, 사전 신청 없이 참석하실 수 있습니다. Presentation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서울국제실험영화제 홈페이지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기획 (사)무빙이미지포럼, 시청각
후원 서울문화재단
협력단체 더북소사이어티, 닻올림, 서울국제실험영화제, 스페이스셀

Note on Short Film Series 1975 – 2014, Guy Sherwin‹Note on Short Film Series 1975 – 2014›, Guy Sherwin

Circulation, Donghyun Park‹Circulation›, Donghyun Park

다른 아시아들이 더 큰 아시아에게 : 도뜨엉린×김효정

2015.5.14(목) 오후 7시
시청각 마당

참가비는 무료이며, 5월 12일(화)까지 이메일(avpavilion@gmail.coom, 이름/참석 인원)로 신청하면 참여할 수 있습니다.

2015년 5월 14일 19시에 시청각에서 열리는 이야기자리, ‘다른 아시아들이 더 큰 아시아에게’는 한국, 베트남의 미술 연구자 김효정과 도뜨엉린이 나눴던 수많은 대화에서 비롯됐다.

김효정은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미술이론 전문사 과정을 수료한 뒤, 몇 차례 베트남을 방문하며 베트남 미술에 대한 논문을 준비해왔다. 2013년의 반 년은 호치민 시의 디아/프로젝트, 2014년의 반 년은 하노이의 베트남 국립미술관 협력으로 문헌자료는 물론 미술계 사람들을 다수 접했다. 미술을 바라보는 자세에 비슷한 데가 많은 동갑내기 도뜨엉린을 그렇게 만났다.

도뜨엉린은 베트남국립미술대학교에서 미술이론을 전공했고, 많은 갤러리, 예술기관, 예술 프로젝트 등을 통해 지난 10년간 베트남 미술계에 깊숙이 관여해왔다. 냐산 스튜디오, 하노이 독랩, 아트 비엣남 갤러리 등 도뜨엉린이 내부자로서 관여해 온 곳들은 베트남 동시대 미술사에서 빼놓을 수 없이 중요하다. 도뜨엉린은 또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등 주변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열리는 심포지엄, 컨퍼런스 등에 참여하기도 했다.

베트남 미술사를 연구하면서 도뜨엉린과 다양한 결의 대화를 이어가던 김효정은 한국인으로서 베트남 미술을 바라보는 자신의 시선은 서구 연구자들의 것과는 다르다는 점을 느끼고,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서구의 시선에서 한국과 베트남은 둘 다 똑같이 ‘제 3 세계’이거나 ‘이국적 타자’일 수 있다는 점도 깨닫는다. 이런 입장에서 김효정은 점점 열기를 더해가고 있는 아시아 국가들의 ‘아시아 예술 허브’가 되고자 하는 열망에 질문을 던진다.

한국의 경우, 아시아 예술의 중심이 되어 ‘다른 아시아들’을 포섭하려는 포부는 최근의 미디어시티서울 2014 또는 아시아문화전당 설립 등에서 엿보인다. 이것은 피 식민, 냉전의 과거를 공유한다는 점에서 출발해 개별 아시아 국가들을 묶어 더 큰 아시아를 상상하고, 이전의 주변적 타자였던 스스로를 그 중심에 위치시키며 새로운 위계를 만들려는 시도다.

여기에 바로 그 ‘다른 아시아들’ 중 한 국가에서 온 도뜨엉린의 이야기는 당대 미술에서 아시아의 여러 국가들을 묶으려는 시도가 가능한 지점을 보여주면서도 그런 시도가 결국 어긋나는 지점을 발견할 수 있게 한다.

1부에서는 서구의 영향을 받은 동시대 미술실천이 베트남에 시작, 발전돼 온 주요 흐름과 그에 대한 베트남 미술가들의 반응을 다룬다. 1990년대 중반 이후 하노이의 냐산 콜렉티브를 중심으로, 2000년대에 호치민 시의 산 아트를 중심으로 벌어졌던 활동들을 소개한다. 베트남 동시대미술사의 이런 대표적인 내용에 더해 도뜨엉린은 내부자로서 경험하고 관찰한 작은 움직임들 또한 소개한다.

2부에서는 도뜨엉린이 기획해 2015년 5월 3일에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전시 ‘환호’(Hoan hô)에 대해 이야기한다. 정치선전 예술의 방법론을 차용해 공산권 국가인 베트남에서의 정치선전과 사회적 삶에 대해 말하는 이 전시에는 30여 명의 베트남인 미술가들이 전시에 특정하게 새로 제작된 작업들을 선보였다. 탈-공산화되고 소비지상주의가 만연한 오늘날의 베트남에서 기존 정치선전예술의 변화된 위상과 새로운 정치선전이란 어떤 것일 수 있는지를 보여주려 했다.

‘다른 아시아들이 더 큰 아시아에게’를 통해서 김효정과 도뜨엉린은 베트남 동시대미술에 관한 정보를 전달하는 데서 나아가 ‘더 큰 아시아’에 대한 상상을 비판적으로 짚어보고 서울의 미술 관람자들과 함께, ‘다른 아시아들’과 그 예술을 바라보는 것에 대한 생각을 나눠보려 한다.

기획, 글_김효정

*영-한 순차통역으로 진행됩니다.

베트남 미술 자료사진 (1)

쯔엉 떤 Trương Tân, 미술 보존 Bảo tồn mỹ thuật, 1997.
(사진: 베로니카 라둘로빅 Veronika Radulovic)
‹항공인문학›, 이영준

2014.12.31 (수)
오후 12시 – 오후 6시

‹항공인문학›은 비행기에 대해 생각해 보는 전시이다. 비행기가 어떻게 날 수 있는지, 왜 나는지, 꼭 날아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는 전시다. 항공기의 역사는 이카루스의 신화부터 시작하면 수천년이 됐다. 그러나 인간이 기계를 이용하여 날기 시작한 것은 약 100년이 넘었다. 그 동안 비행기 때문에 어떤 일이 일어났는가 생각해 보는 것이 이 전시의 의의다. 그러나 이 전시는 역사적 스펙트럼을 다루는 것은 아니다. 비행기는 역사가 아니라 기계이기 때문이다. 이 전시는 비행기라는 기계가 날아가는 메커니즘에 대해 인문학적으로 성찰하는 것이다. 비행기의 동체가 흡사 뱀을 닮았는데 그렇다면 비행기는 파충류인가, 조류인가? 비행기는 하늘을 날지만 바퀴가 달려서 땅을 기어다니기도 하는데 그렇다면 자동차에 가깝지 않은가? 이런 질문들을 생각해 보는 것이 ‹항공인문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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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ecast Baghdad›, 박민하

2014.12.19(금)~
2014.12.29(월)
 
12.25일(목) 휴관
 
관람시간
월~일요일
오후 12시~오후 6시
 
전시 ‹텔레캐스트 바그다드›는 ‹전략적 오퍼레이션 — 하이퍼리얼리스틱›이라는 22분짜리 영상작업이 시청각이라는 장소, 혹은 하나의 사건과 만나면서 시작된다. 전시 기간동안 영화는 하루만 상영되고, 다시 공간 속에 해체되어 다른 인터페이스로 재구성된다. 사운드트랙, 영상 푸티지, 스틸 컷, 엔딩 크레딧, 전쟁 시나리오, 등등은 영상 밖으로 나와 뭉쳐지지 않은 상태로 존재하게 된다. 상영회 후 전시장에 오는 관객들은 그곳에 부재하는 어떤 영화의 ‘메이킹 필름’ 상태를 경험하게 된다. 마치 영상편집프로그램에서 아직 출력(export)되지 않은 상태처럼, 공간 안에서 영화는 물리적으로 재편집되고, 관객들은 아직 진행중인 가상의 영화 / 이미지의 메커니즘을 경험하게 된다.
 
이러한 전시의 구조는 영화 속에 등장하는 가상의 전쟁과 연결된다. NTC Fort Irwin이라는 미군기지는 보다 리얼한 전쟁 훈련을 위해 영화 특수효과와 영화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차용, 캘리포니아 모하비 사막에 바그다드를 재현해 놓고 아프가니스탄/이라크 전쟁 훈련을 한다. 이들의 전쟁 시뮬레이션은 사막에 마치 신기루처럼 가상의 영화 – 바그다드를 불러낸다.
 
‹텔레캐스트 바그다드›는 텔레비전과 영화의 기법들이 군사전략과 묘하게 오버랩되는 접점, 그곳에서 일어나는 일루전의 마술적 메커니즘을 관객들과 공유한다.
 
시청각은 한 번의 전시가 끝나고 나면 다음 번 전시를 위해 한동안 비어있거나 문을 닫아놓는다. 작업들은 이곳을 빠져나가 어디론가 간다. 하물며 커다란 작품 일부를 문밖에 놓아 누군가 가져가게끔 한 적도 있다. 지난 전시로 인해 변화된 물리적 상태는 미래를 위해 복원되거나 그대로 유지된다. 검은 벽은 다시 흰 벽이 되고 마당의 용도와 옥상의 상태가 변한다. 신발을 벗고 들어갔던 공간이 신발을 신고 들어가는 실내가 되기도 한다. 시청각 안에는 전시된 작업이 없을 때도 있다. 그럴 때도 이곳은 전시장일까? 박민하의 ‹텔레캐스트 바그다드›에서 데려온 캘리포니아 모하비 사막은 현실의 일부이자 영화의 부분이다. 그곳에서 일어나는 일을 우리가 믿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 결국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일까 아니면 딱 한 번만 상영되고 동네를 떠나는 마지막 영화 상영의 기회를 나만 놓쳐버린 것과 같은 걸까.
 
아티스트 토크 및 스크리닝
 
일시
12월 20일(토) 오후 5시
 
스크리닝
‹전략적 오퍼레이션 — 하이퍼리얼리스틱›(22분)
 
대화
박민하(작가), 유운성(영화평론가)
 
*참가하실 분은 신청 이메일(avpavilion@gmail.com)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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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밀화집, 허브» 발간 기념 전시 @시청각

일시: 2014년 8월 14일(목) – 17일(일)
시간: 오후 1시 – 8시
공간: 통인동 시청각
기획: 유어마인드
오프닝: 8월 14일(목) 저녁 7시 이소영 작가 토크
(*첫 날 14일도 오후 1시부터 전시장을 개방합니다.)

식물세밀화가 이소영의 허브 도감 «세밀화집, 허브»(유어마인드)는 30종을 중심으로 총 56종의 허브 식물 형태 정보를 수록한 책이다. 구체적인 품종을 인식하지 못한 채 오래 전부터 이용해 온 전통 허브도 포함했다. 식물을 소재로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명확한 식별과 과학적인 구분을 목적으로 표본으로서의 형태 기록에 집중했다. 숱하게 반복한 수집과 관찰을 토대로 흔히 하나의 종으로 묶어 사용하는 허브의 세부 품종도 구분하여 담았다. 철저하고 꼼꼼한 방식으로 그려진 세밀화를 통해 우리 가까이에 있는 여러 식물을 최대한 자세히, 그리고 천천히 오래 바라보길 권한다.

8월 발간에 맞춰 통인동의 전시장 시청각에서 이번 세밀화 작업 전반에 관련된 전시를 연다. 전시는 세 부분으로 구성되었는데, 트레싱지에 점을 찍어 그린 원화를 전시하고, 작업실 모습을 모듈 가구로 압축-재배치하며, 한 장의 세밀화를 완성하는 전체 흐름을 담은 영상을 상영한다. ’소목장 세미’가 전시 집기를 제작했다. 전시 첫 날인 14일 목요일 저녁에는 작가 이소영이 허브의 품종과 세밀화 작업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갖는다.

— «세밀화집, 허브» 판매
— 전시 포스터 100장 무료 배포
— 14일 저녁 7시 작가 토크
(*8월 14일 서교동 유어마인드 책방은 임시 휴무입니다)

작가 이소영
식물세밀화가. 원예학을 전공하고 국립수목원에서 식물세밀화를 그렸다. 현재 식물세밀화를 중심으로 생물과학일러스트를 그리고 있다. (soyoung.kr)

감수자 정수영
식물분류학 박사. 산림청 국립수목원 연구원.

문의
유어마인드
070-8821-8990 / ym@your-mind.com
시청각
02-730-1010 / avpavilio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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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각 좌담: 기록한다는 것의 의미 ‹논픽션 다이어리› 정윤석 감독 × ‹아직 살아있는 자, 전두환› 고나무 기자 × 시청각(안인용/현시원)

2014.8.2(토) 오후 8시
시청각 마당

참가비는 무료이며, 8월 1일(금)까지 이메일(avpavilion@gmail.com, 이름/참석 인원)로 신청하면 참여할 수 있습니다.

영화 ‹논픽션 다이어리›의 정윤석 감독과 ‹아직 살아있는 자, 전두환›의 저자인 ‘한겨레’ 고나무 기자가 2014년 8월 2일(토) 시청각에서 만난다. 오랜 기간의 취재와 인터뷰, 편집 과정을 통해 완성돼 이번 여름 극장 개봉한 영화 ‹논픽션 다이어리›는 1990년대 한국 사회 욕망의 고리를 추적하며 2014년 현재를 괴물처럼 비춰내는 문제작이다. 1976년생의 시선으로 전두환이 밟고 서 있던 시대를 추적한 ‹아직 살아있는 자, 전두환›(북콤마, 2013)는 몇 년 동안 전두환 취재에 매달렸던 고나무 기자의 미공개 취재 파일이다. 정윤석 감독과 고나무 기자는 30대 중후반의 시각으로 각자 영화와 책이라는 서로 다른 매체를 통해 1990년대란 어떤 영토였는지 집요하게 들춰내고 끄집어낸다. 1990년대를 바라보는 이들의 문제의식은 무엇인지, 이 시대를 각자의 매체인 영상과 글로 기록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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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옥경 @ 더 북 소사이어티 x 시청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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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의 아들, 야간 근무자의 어머니
[HOME/WORK]

김주원

시청각에서
2014.3.25(화)
2014.3.28(금)
2014.4.1(화)
2014.4.4(금)
2014.4.8(화)
2014.4.11(금)
2014.4.15(화)
2014.4.18(금)
2014.4.22(화)
2014.4.25(금)

연습 1.
[HOME/WORK]

구민자

시청각에서
2014. 4. 18(금)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2014. 4. 25(금)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2014. 4. 26(토)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글 쓰는 광대,
after 카프카의 ‹단식광대›

이영준
2013. 11. 28(목) 오후 8시 30분
2013. 12. 14(토) 낮 12시

카프카의 소설 ‹단식광대›에는 할 줄 아는 것이라고는 오로지 단식 밖에 없어서 서커스단에서 단식을 재주로 보여주는 광대가 나온다. 할 줄 아는 것이라고는 글쓰기 밖에 없는 이영준은 대중들 앞에서 글 쓰는 자신을 노출시킨다. 그는 해발고도 338미터의 인왕산을 배경으로 8천 미터 산들과 그 산을 섭렵한 위대한 인간들, 그리고 오늘도 700미터짜리 산에서 소주를 까는 평범한인간들의 얘기를 쓸 것이다. 카프카의 단식광대는 결국 굶어죽는다. 이영준은 과연 글 쓰다 죽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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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전배를채우는이영준

인왕산에서 만나요

박길종
2013. 12. 7(토) 낮 12시
2013. 12. 21(토) 낮 12시

축지법, 소리, 근두운, 관상, 순간이동, 초상화, 지도, 분신술, 술, 손수건, 산신령, 산을 뚫고 달려가는 폭주기관차와 총알탄 사나이. 수수께끼의 인물 2명과 2개의 지도, 그리고 한 명의 안내인과 함께 인왕산에서 만나요.

1   송화백과 함께하는 등산로:
기차바위 – 정상 – 수성동 계곡
12월 7일 토요일 낮 12시,
지하철 홍제역 2번 출구 앞에서 모임

2   나잠수와 함께하는 등산로:
수성동 계곡 – 정상 – 윤동주 문학관
12월 21일 토요일 낮 12시,
지하철 경복궁역 3번 출구 앞에서 모임

참가는 자유입니다.
가족, 친구, 연인, 불륜 남녀, 외나무다리의 원수, 누구든 상관없습니다. 같이 손잡고 오세요. (혼자 와도 좋아요.) 모르는 사이여도 밀어주고 당겨주며 같이 산에 올라 ‘야~호’를 외치고 내려오는 겁니다.

준비물:
산에 올라가서 먹을 수 있는 간단한 먹거리와 음료.
편한 복장과 편한 신발. 그리고 미소와 여유.

기념품 증정:
이 전단지를 가지고 오면 2개의 등산로가 그려진 손수건을 드립니다.
그리고 2번 모두 참가한 분께는 인왕산 뱃지를 드립니다.

문의:
안내인 010-4571-7204 / kjarcade@gmail.com / bellroad.1px.kr

기획, 진행, 좌대 제작:
박길종

지도 그림, 산행 대장:
나잠수, 송화백

손수건, 리플렛 디자인:
신동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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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더 예뻐질 거야

서영란
김은경(안무), 김보라(디자인)
2013. 12. 14(토) 오후 6시


이 작업은 인왕산을 동인하여 작업을 생산하고 사회적 예술구도에 참여한다는 측면에서 인왕산과 모종의 계약관계를 맺고 있으나 인왕산은 등장하지 않는다. 인왕산을 이용하는 쉽고 흔한 방법은 미용과 운동의 기계로 사용하는 것이다. 이 작업의 창작자들은 이미 요가와 기공, 벨리댄스, 플라멩고 춤 배우기를 통해서 그러한 역할을 충당해왔다. 그 시점에서 인왕산과 요가, 건강체조, 춤들의 공통점을발견할 수 있었는데, 실제로 그들은 미용과 건강이라는 주도적인 기표 아래에 인류사동안 몇 만겹의 다른 의미를 거쳐왔다는 것이다. 이 작업은 그 겹들을 하이퍼 링크하고 동조시키며 무한히 연결하기를 시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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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인 콜렉티브 상영회

옥인콜렉티브
2013. 12. 20(금) ~ 2013. 12. 22(일)
시청각

상영작:
<서울 데카당스>(2013)
<돈키호테 델 까레(거리의 돈키호테)>(2013)
<작전명—까맣고 뜨거운 것을 위하여>(2012)

대화:
재난과 웃음, 긴박한 우회 2
유운성(영화평론가, 문지문화원 사이 기획부장),
현시원(큐레이터), 옥인콜렉티브
2013. 12. 21(토) 오후 3시
시청각

시청각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57-6 [map]
avpavilion@gmail.com
02-730-1010
 
시청각(Audio Visual Pavilion)은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57-6번지에
위치한 디귿자 형태의 ‘전시장,
전시공간’이다.

[더 보기]
[Eng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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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각(Audio Visual Pavilion)은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57-6번지에 위치한 디귿자 형태의 ‘전시장, 전시공간’이다. 작은 마당과 세 개의 방, 문간방, 부엌, 세탁실, 옥상으로 구성된 건물은 1947년에 지어진 이래 주거 공간으로 사용되었다. 시청각은 주거 공간으로서 한옥의 물리적 형태를 유지하며 현실과 분리되지 않은 예술 공간인 이곳에서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시각문화 안팎의 ‘현실(Reality)’을 찾아내고 기록하며 만들어내고자 한다.
 
 

Audio Visual Pavilion (AVP) is an exhibition hall and space located at 57-6 Jahamun-ro, Jongno-gu, Seoul. Originally built ashanok, a U shaped Korean traditional house, the building consists of a small courtyard, kitchen, laundry room, and a small room by the gate, and has been used as a residential home since its establishment in 1947. AVP is designed to maintain the physical form of hanok and to create a place where art is not separated from reality. Through such a design, it wishes to find, record, and create reality that exists within and outside of the visual culture of seeing and hearing.
2006년 창간된 독립 잡지 ‘워킹매거진(walking magazine)’의 멤버인 에디터 안인용과 큐레이터 현시원이 공동 운영하는 시청각은 ‘보고 싶은 것’을 직접 만들어 나가고자 하며, 작가와 기획자의 자발적 아이디어가 구현되는 시각문화의 한 형태를 만들고자 한다. 시청각은 오늘날 예술제도 안에서 ‘예술을 경험하는 어떤 다른 상황이 가능한가’하는 작은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 여기서 예술은 비단 미술 작가의 페인팅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며, 음악, 퍼포먼스, 영화, 문학 등 다양한 시공간의 예술을 의미한다. 디스플레이-설치-판매-소장-지원제도에 한정되지 않는, 야생적인 시도들을 작게나마 꾸려나가고자 한다.
 

AVP is run by curator Seewon Hyun and editor Inyong An, members of Walking Magazine, an independent magazine launched in 2006. Through AVP, they create ‘what they wish to see’ and a form of visual culture where the ideas and creativity of the artists and curators can be freely manifested. This is the question raised by AVP: What other types of situations could we create where art can be experienced, within today’s institution of art? Here, art refers to not only paintings but also music, performances, films, literature, and other various forms of art that are manifested through time and space. AVP hopes to make many unconventional attempts, however small they may be, that go beyond the usual functions of its kind, such as display, installation, sales, collection and support system.
시청각의 또 다른 큰 비전은 이야기(텍스트, 대화, 종이 등)를 수집(Collection)하는 것이다. 이야기를 수집한다는 것은 시청각의 두 운영자에게 있어서 예술, 크게는 현실에서 일어나는 어떤 사건과 상황들을 재배치하고 재해석하는 것을 의미한다. 구체적으로 시청각은 작고 큰, 여러 형태의 출간물을 지속적으로 발행한다. 2주에 한 번씩 4페이지 안팎의 ‘시청각 문서’를 인쇄물로 만들고 동시에 웹사이트에 저장한다. ‘시청각 문서’를 묶은 책을 비롯해 전시, 프로젝트와 연계한 책 ‘시청각 도서’를 발간한다. 또 시청각과 관련한 예술가들을 인터뷰하고 대담을 진행하는 일 역시 꾸준히 진행한다.
 
 

Another vision of AVP is collecting stories, such as texts, dialogues, papers, etc. For the two directors of AVP, collecting stories means rearranging and reinterpreting events and situations that take place in art, or more broadly, reality. More specifically, AVP publishes various types of small and large publications continuously. The 4-page ‘AVP Document’ is printed every two weeks and archived in the AVP’s website. It also publishes books including a book that compiles AVP Documents, as well as the ‘AVP Book’ that deals with various art projects and exhibitions. In addition, AVP frequently holds talks and interviews with artists that contribute or are in connection with A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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