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각 랩 (AVP lab)
AVP 2013~2019
avpavilion@gmail.com
시청각 랩(AVP lab)은 연구 공간이자 작품, 작가와 대화하는 창구로, 계간 시청각을 만드는 오피스 개념의 전시 공간이다.
AVP lab, where the exhibition is hosted, is an office-styled exhibition space that publishes AVP Monthly, in addition to serving as a research space and avenue to connect with artwork and artists.
서울 용산구 용문동 38-118 1층
(도로명) 효창원로 25길 9
1F, 38-118 Yongmun dong,
Yongsan-gu, Seoul
KAKAO MAP / NAVER MAP
시청각 랩 AVP LAB
전시 문서 Exhibition Document
계간 시청각 AVP Quarter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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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의 기술»

시청각 랩
서울시 용산구 효창원로 25길 9, 1층
 
관람시간
2021.12. 26 (일) - 28 (화)
오후 12시 - 오후 7시
 
강민지, 구재회, 권동현, 김민기, 김영재, 박가연, 서이브, 신익균, 염철호, 최보련, 최주원, Mix & Fix 외
 
기획: 구재회
그래픽 디자인: 심규선
설치 도움: 최주원
연구 도움: 김예지 권태현 현시원
주최: 서울 전시 설치 폐기
지원: 서울문화재단(서울예술지원 예술인연구모임)
 
* 일, 월, 화 3일 동안 열리는 전시입니다. 휴관은 없습니다.
** 별도의 예약 없이 방문 가능합니다.
 
 

The Art of Dumping

 
AVP Lab
 
2021. Dec. 26 (Sun) - 28 (Tue)
 
Opening Hours
Tuesdays - Sundays
12 - 7 pm
 
kang Minji, Koo Jaehoi, Gwon Donghyun, Kim Minki, Kim Youngjae, Bahc Gayeon, Suh Eve, Shin Ikkyun, Yeom Chul ho, Choi Boryeon, Choi Joowon, Mix & Fix
 
Curated by Too Jaehoi
Graphic Design by Shim Kyusun
Organized by Seoul Exhibition Install and Break up
Supported by Seoul Foundation for Arts and Culture
 
 



 
모두들 버리지 못하는 것들을 몇 개씩 끌어안고 살아간다. 그것은 기억이나 감정일 수도 있지만 때론 물건이기도 하다.
 
작업하는 사람들은 그것을 작품으로 끌어내 대중에게 보여주기도 한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많은 작가는 호더와 비슷한 모습을 보이곤 한다. 몇 년 전 전시했던 작품들과 그때 쓰다 남은 재료들, 언젠가 작품 제작에 쓸 요량으로 모아둔 재료들로 작업실은 가득하다. 몇 년에 한 번씩 작업실 물건들을 폐기 하지 않는다면 작업공간보다 부수적인 물건들로 작업실은 금세 포화 상태에 이르고 만다.
 
이렇게 전시를 하지도 못하고 폐기도 못하는 어떤 것들이 작업실 공간을 차지한다. 이러한 물건들을 버리지 못하고 가지고 있는 것은 대부분 정서적 이유이기 때문에 이것들은 작업실에서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짧게는 2-3년에서 길게는 수 십 년 동안 작업실을 유령처럼 떠돌아다닌다. 이렇게 오랜 시간 동안 작가와 정서적 교감이 이뤄지고 작업실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폐기하지도 못하고 전시하지도 못하는 것들을 불러내고자 한다.” (구재회)
 
* “이 전시는 ‘전시 설치 폐기’를 의제로 모인 연구팀과의 대화 가운데 구재회의 발상에서 시작된 구재회 기획 전이다. 조각가이자 다양한 전시의 설치 업무 또한 맡아온 그에게 전시는 하나의 우정이자 구체적인 실천이다. 그는 이 전시를 위해 그간 오랫동안 알아온 작가들의 작업실에 방치 혹은 보관되어있던 작업들을 한 곳으로 불러냈다. 그가 이렇게 단기간의 전시에 여러 작가들의 작업을 초대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항상 전시 현장에서 다양한 협력을 진행하며, 전시 기관이나 기획자는 알 수 없는 ‘몸의 지식’을 실행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현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