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각 랩 (AVP lab)
AVP 2013~2019
avpavilion@gmail.com
시청각 랩(AVP lab)은 연구 공간이자 작품, 작가와 대화하는 창구로, 계간 시청각을 만드는 오피스 개념의 전시 공간이다.
AVP lab, where the exhibition is hosted, is an office-styled exhibition space that publishes AVP Monthly, in addition to serving as a research space and avenue to connect with artwork and artists.
서울 용산구 용문동 38-118 1층
(도로명) 효창원로 25길 9
1F, 38-118 Yongmun dong,
Yongsan-gu, Seoul
KAKAO MAP / NAVER MAP
시청각 랩 AVP LAB
전시 문서 Exhibition Document
계간 시청각 AVP Quarter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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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혜림 ‹디 아티팩트 : 알파벳 O층부터 Z층까지 존재하는 artifacts 목록들›

시청각 랩
2021.10.14 (금)- 10.29 (토)
 
관람시간
월요일-일요일
오후 12시-오후 6시 (전시 기간 중 휴관 없음)
 
기획 차혜림
글 조선령 (사라지는 사물들, 밤의 언어들 — 차혜림의 작업에 대하여)
그래픽 디자인 신덕호
주최 시청각
후원 서울특별시, 서울문화재단
 
10. 14 (금) 오후 12시부터 관람 가능.
 

Hyelim Cha solo exhibition The Artifact:list of artifacts from O to Z

AVP Lab
2022. Oct. 14 (Fri) -Oct. 29 (Sat)
 
Opening Hours
Mondays -Sundays
12-6 pm
 
Curated by Hyelim Cha
Text by Cho Seon-Ryeong
Graphic Design by Dokho Shin
Organized by AVP
Supported by Seoul Metropolitan Government, Seoul Foundation for Arts and Culture
 


 
시청각 랩은 2022년 10월 14일부터 10월 29일까지 차혜림 개인전 ‹디 아티팩트 : 알파벳 O층부터 Z층까지 존재하는 artifacts 목록들›을 연다. 회화, 설치, 텍스트, 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다루는 차혜림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아카이브’와 ‘아티팩트’의 관계를 몸소 실천에 옮기는 방식을 보여준다. 작가가 기획한 이 전시는 작가가 구상한 형태와의 목록을 오피스 형태의 전시장인 시청각 랩에 배치한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시작하며 이렇게 썼다. “이번 전시를 기획하면서 생각의 드로잉들을 엮어 쓴 소설에는 스스로의 엔트로피를 낮은 상태로 유지하는 포스트 휴먼이 등장한다.” 차혜림은 회화의 설치 방식과 작업의 결론을 스스로의 목록으로 명명한다. 이러한 명명을 위해 그는 다양한 각도로 “커팅”된 물질들을 여기 꺼내 놓는다. 그가 쓴 문장처럼 말이다. “현대 사회라는 커다란 덩어리의 단면을 다양한 각도로 커팅하여, 각 층의 결핍되어 잇는 균연들에 새로운 물질을 찾아가는 시도를 하고자 한다.”
 
비디오 매체로 작업을 시작한 작가는 2006년 독학으로 회화를 시작했다. 독일 베타니엔 스튜디오에 머물던 2019-2020년에는 목공을 스스로 연마했다. 2010년에는 공간 해밀톤의 ‘포도포도’ 웹사이트의 에디터로 활동했다. 그는 어떤 면에서 독학하고 그 누구보다 ‘혼자 만드는’ 작가이다.
 
이번 전시에서 차혜림은 스티로폼, 점토, 우레탄을 재료로 사용했다. 작가는 대화에서 ‘겉으로는 무거워보이나 실은 가벼운 물체를 만들고자 했다’며 전시장은 ‘증거물 보관소’이자 ‘가방의 형태로 제공되는’ 인벤토리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의 작업과 작업의 과정은 수렴하기보다는 발산한다. 연상의 결말이 있지 않으며, 연상이 불러내는 또 다른 연상에 가닿고자 하는 지속성이 있기에 어디가 시작이고 끝인지 가늠하기 쉽지 않다. 2022년 10월 시청각 랩에서 열리는 차혜림의 ‹디 아티팩트 : 알파벳 O층부터 Z층까지 존재하는 artifacts 목록들›은 혼자 전시를 준비해오던 작가가 자신의 조합과 연상의 창고를 타인(시청각 랩)과 ‘동시에’ 열어젖히는 장이다.
 
차혜림이 만든 알파벳들의 층은 가로로 세로로 넓어지고 어느 순간 좁아진다. 그는 O부터 Z이라는 알파벳을 택한 이유를 ‘O부터 Z까지의 거리에 12개의 알파벳이 있다’고 말해주었다. OPQRSTUVWXYZ, (글 현시원)